2022. 06.19 블챌 주간일기 역북 동경규동 모빌소바 곱빼기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역북맛집 초등학교앞 등교길 6월도 어느덧 셋째주, 나의 연초 계획과 목표는 얼만큼 진행되고 있는지 돌아보다 조금은 허탈한 반성이긴한데, 이제 절반이 지났으니 남은 6개월은 매일매일을 스터디플랜 짜듯이 다시 힘내보자 하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는 중이다. 답답한 마음을 덮고싶어 밖으로 나와선 아파트주변을 걸어본다. 아파트단지를 나와 조금만 걸으면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나오는데 6월의 신록이 푸른내음을 매일매일 다르게 뿜어내고 있다. 벚꽃길로 여리여리한 봄빛을 뽐내던게 엊그제같은데 언제 이런 무성한 초록잎들로 길 전체를 뒤덮은건지, 늘 차타고 다니던 길을 걸어가는 기분도 새롭다. 산책을 좋아해요 하다가도 막상 이렇게 내가 사는 동네 길조차 새롭다 느끼는 나를 볼 때면 내가 나를 잘 아는건가 싶을 때가 있다.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이 많은 건 아마도 요즘 읽고 있는 책 때문이 아닌가 싶다. 김석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