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토요일 아침마다 중국어를 언택트강의로 듣고 있는 큰아이의 스케줄에 맞추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하는 것도 시간이 참 어중간하다. 대청소를 하고 재활용을 버리고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집에 있기 무료해진 우리는 자전거가 타고 싶어요~ 자전거 타러 가요~ 노래를 부르는 둘째의 목소리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지난 주 카톡으로 들은 용인 경안천 천변에 유채꽃축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리 멀지 않으니 유채꽃도 볼겸 둘째가 그렇게 타고 싶어했던 경안천 자전거길을 달려보자 하고 나섰다. 유채꽃파종 안내판이 붙어있던 걸 본 게 얼마 전인것 같은데 지천에 노란색으로 물든 경안천 자전거길이 낯설면서도.......